상품명 | [4급]아깽이를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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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요약정보 | 저 : 김미승 출판사 : 마음이음 발행 : 2020년 12월 30일 쪽수 : 120 ISBN : 979118901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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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싸운 친구와 화해하는 게 힘든 동이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보다 스마트폰 하는 걸 더 좋아한다. 엄마와 떨어져 시골 할머니네에서 방학을 보낼 수 있는 것도 학원에 안 가고, 실컷 스마트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없어졌다. 동이는 스마트폰에 관심을 보이던 고양이 느티를 의심하고, 느티가 자주 오르던 느티나무에 올랐다가 느티 나라로 가게 된다. 느티 나라에서 동이는 고양이 느티와 함께 서로 오해하고 다투는 느티 나라 친구들을 화합시켜 죽어 가는 느티 나라를 살려 내야 한다. 다양한 어미 동물을 만나고, 새끼를 위해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내는 어미 고양이를 보는 동안 동이의 마음도 꿈틀꿈틀 움직인다. 친구 준영이와 엄마를 떠올리는 동이는 준영이와 화해하려고 하고, 대화가 없던 엄마와의 사이도 한결 좋아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단절된 마음의 길을 터 주는 따뜻한 동화이다.
출판사 서평
서로 오가지 않으면 길은 사라져. 사람 사이도 그래.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에게 관계 맺기의 즐거움을 전하는 동화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점점 타인과 관계 맺기를 피곤해한다고 한다.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책 속의 동이처럼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학원을 오가고 스마트폰을 하면서 하루를 지내는 아이들은 현실의 관계 맺기를 잘하고 있을까? 동이처럼 마음을 써야 하는 게 피곤해서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거나, 마음의 문제들을 스마트폰으로 회피하고 있지는 않을까? 사람들과 함께하는 걸 싫어하고 엄마와의 불화를 스마트폰으로 푸는 동이는 점점 고립되어 가는 듯하다.
스마트폰밖에 모르는 동이가 고즈넉한 시골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고양이와 시간을 보낸다. 스마트폰 때문에 시작된 고양이와의 싸움은 느티 나라라는 판타지 세계로 향하고, 이곳에서 동물들이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다투어 폐허가 되어 가는 느티 나라를 본다. 동물들의 화합을 위해 어미 고양이와 모험하는 동안 동이는 친구와 엄마를 떠올리며 회피했던 관계들에 마음을 쓰기 시작한다. 고양이 느티와 우정을 쌓으며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삶이 즐겁고, 힘든 일도 잘 이겨 낼 수 있음을 어렴풋하게 느끼기도 한다. 그러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는 사람이 풀어야함을 느끼고 관계 맺기에 용기를 낸다.
고양이와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귀여운『아깽이를 부탁해』는 사람 사이에 끊긴 마음 길들을 터 주고,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관계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준다.
어미들은 다 그런 겨. 목숨 걸고 내 새끼 지키는 겨.
엄마의 사랑과 힘이 느껴지는 가슴 뭉클한 동화
주인공 동이네처럼 엄마는 잔소리하고 아이는 툴툴거리는 장면은 부모 자식 간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일상에 숨어 잘 드러나지 않는 엄마의 사랑이『아깽이를 부탁해』를 보는 동안에는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을 새삼 깨닫는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모정을 보여 준다. 도시에 있는 딸을 걱정하는 시골 할머니, 새끼 고양이를 지키려는 어미 고양이, 어린 아들을 잠시 맡겨 둔 싱글맘 등 어떤 환경에서건 엄마라는 존재는 자식을 걱정하고 사랑한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자식을 보호하는 장면들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말끝마다 딸을 걱정하며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 주는 할머니, 새끼를 지키기 위해 제 몸집보다 큰 고양이와 겁 없이 싸우는 어미 고양이, 전화로 동이가 해야 할 것들을 챙기고 바쁜 중에도 동이 말을 끝까지 듣는 엄마의 세심한 마음들이 작품에서는 생생하게 다 전달된다. 엄마와 아이는 서로 불만도 있고 만날 티격태격하지만 사실 나의 엄마, 나의 아이라는 것만으로도 축복하고 감사하고 삶의 힘이 되는 존재일 테다. 시골 정취의 푸근함 속에 엄마의 사랑이 물씬 풍겨 나는『아깽이를 부탁해』는 그 사랑을 응원하고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정다운 작품이다.
목차
느티나무 집 탐구 생활
수상한 고양이 느티
핸드폰이 사라졌다
느티의 정체
우듬지 마을을 찾아서
뿌리 마을을 찾아서
아깽이를 부탁해
본문중에서
‘치, 잔소리쟁이 엄마가 없으니까 좋기만 하네.’동이는 눈에 힘을 팍, 주었다. 나오려던 눈물이 쏙 들
어갔다. 대신 귓속으로 낯선 소리들이 파고들었다. 삐이꺽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발자국 소리, 꾸구구 닭 소리, 음머 소 울음소리, 오토바이 소리,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세상의 모든 소리들이 할머니 집으로 모여드는 것 같았다. 도시에선 들을 수 없는 낯선 소리들이다. 한참 소리에 집중하고 있으려니 사르르 졸음이 왔다.-24쪽
“맞아. 서로 오가지 않으면 길은 이렇게 사라져. 사람 사이도 그렇지.”느티는 동이를 보며 무심하게 말했다. 동이는 문득 준영이가 생각났다.“그래도 길이었으니까, 우거진 풀을 제치면 길이 보일 거야.”느티가 웃으며 풀을 제쳤다.-69쪽
아깽이들이 꼬물꼬물 기어 나와 어미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느티가 아깽이들을 혀로 핥아 주었다.‘너희들 많이 무서웠지. 괜찮아, 엄마가 있잖아.’하는 듯이. 동이는 느티를 안고 들어와 할머니와 함께 느티를 치료해 주었다.“어미들은 다 그런 겨. 목숨 걸고 내 새끼 지키는 겨.”할머니는 느티의 상처에 약을 바르며 말했다. 동이는 할머니 집으로 오고 있을 엄마가 빨리 보고 싶었다.-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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